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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혼잡한 길 안내하고 자전거 대여점도 찾아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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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스마트폰용 무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서울도서관’ 앱(App)을 이용하면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책이 서울시내 어느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지, 대출은 가능한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4000권에 달하는 전자책도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도서관’ 앱은 서울시가 개발한 34번째 앱이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에서부터 맛집 소개, 숙소 찾기, 대중교통 정보 확인까지 종류가 다양해 잘만 활용하면 서울 생활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20일 “일상생활에 바쁜 시민들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게 하기 위해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i 투어 서울’ 앱은 2009년 첫선을 보여 서울시 앱의 원조로 불린다. 명소·맛집·호텔 등 관광에 필요한 2만여 건의 콘텐트가 들어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로도 서비스된다. ‘hyunwoo’라고 밝힌 앱 사용자는 “일본인 친구에서 소개해 줬는데 서울 여행에 이만 한 앱이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서울안전지키미’ 앱은 올여름 태풍 때 긴급재난경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겨울철에는 화재 관련 재난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최근 ‘재난’으로 취급받고 있는 전력 상황도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알려 준다.

 ‘TBS교통정보’ 앱은 수도권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영어로 교통상황을 알려 주는 FM 방송도 들을 수 있어 인기다.

 ‘서울대중교통’ 앱은 버스 등 대중교통의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또 ‘서울 빠른길’ 앱은 교통정체가 심할 때 이를 피해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서울을 달린다’ 앱에서는 자전거도로 지도와 함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딘지를 알려 준다.

 하지만 34개 앱 중에는 이용자들로부터 “당초 서울시 설명보다 기능이 떨어진다” “내용이 너무 빈약하고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는 앱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조 담당관은 “앱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와 불만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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