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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차량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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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인 모노레일의 차량 외부와 내부 모습. [사진 대구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인 모노레일의 차량이 공개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일본 히타치에서 제작한 모노레일 차량 3량(1편성·전동차의 기본 운행 단위)을 부품 형태로 들여와 충북 청원의 우진산전 오창공장에서 다시 조립해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 계획 당시 차량 제작사로 히타치를 선정했었다. 국내에 모노레일 차량이 없기 때문에 히타치의 기술을 이전받아 우진산전이 제작한다. 3호선에 운행되는 차량은 28편성 84량이다. 차량은 폭 2.9m에 길이 15.1m로 지하철 1, 2호선 전동차보다 다소 넓다. 1편성의 길이는 46.2m다.

 차량의 앞부분은 유선형이며 색상은 3호선의 노선색인 노란색에 흰색과 회색·검은색을 섞어 아름다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차량 내부는 흰색이다.

 무인 운행 차량인 만큼 다양한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다. 비상시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장비(스파이럴 슈터)와 화재 때 자체 소화가 가능한 고압 물 분무형 소화설비가 설치됐다. 실내에는 내화성 자재를 써 불이 나도 잘 붙지 않도록 했다. 또 선로 주변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량이 아파트 인근을 지날 때 유리창이 흐려지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도시철도본부는 우진산전이 제작한 차량을 내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여와 기술·영업 시운전을 거친 뒤 2014년 11월 개통할 예정이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앞으로 각종 성능 시험과 시운전 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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