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진상품 장단콩 맛보러 갈까

중앙일보

입력 2012.11.16 01:06

업데이트 2012.11.1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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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해 열린 장단콩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장단콩을 맷돌에 갈고 있다. [사진 파주시청]

“임진강 근처 청정지역에서 나는 장단콩의 우수성을 체험해보세요.”

 콩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지역축제인 ‘파주 장단콩 축제’가 16∼1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파주시는 수도권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인 장단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장단콩을 알리기 위해 수확철에 맞춰 해마다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콩 이외에 된장, 청국장, 간장 등 관련 식품과 파주지역 농축산물도 함께 소개하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하며, 20세기 초에는 콩 장려품종으로 뽑혀 전국에 보급되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 8000가마(1가마 70㎏)가 시중가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된다. 품종은 올서리태, 늦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청자콩, 선비콩, 밤콩 등 다양하다. 장단콩은 물 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유량이 많은 진흙과 모래가 섞인 마사토 토양에서 재배되는 데다 일교차가 큰 기후 여건으로 인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파주시는 장단콩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산이력제를 실시 중이다. 또 축제장에서 판매한 콩에 문제가 발생하면 리콜 서비스를 해준다. 구입한 장단콩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명 나고 흥겨운 장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장단콩 축제는 농산물 판매 이외에도 장단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은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가마솥 순두부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 2012명분의 파주 장단콩 비빔밥 나누기, 힘자랑 대회, 요리대회, 주부가요대전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장단콩 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파주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3억6000만원이다. 다른 지역 축제에 비하면 저예산이다. 하지만 16회째를 맞는 올해엔 90만 명이 다녀가 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객 1인당 1만원 정도 소비하는 것으로 봤을 때의 예상 매출액이다. 지난해에는 81만 명이 다녀가 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축제장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만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장단콩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축제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명품 농산물 축제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행사기간 중 비가 와도 정상적으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문의 파주시농업기술센터(031-940-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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