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하이마트 초대형 IT 매장 ‘강남 삼국지’

중앙일보

입력 2012.11.16 00:30

업데이트 2012.11.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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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에 초대형 직영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삼성은 수도권 최대, LG는 전국 최대 전시매장이다. 근처에 롯데하이마트 전국 매출 1위 점포까지 있어 전자 제품 유통을 놓고 대형 3사가 강남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전자는 15일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개장했다. 1~4층 연면적 1652㎡(약 500 평)로 제품 전시 공간 외에 3D 영상 체험장과 휴게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LG전자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며 “국내 전자매장의 랜드마크로서 최신·최첨단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장 대각선 맞은편에는 지난달 13일 삼성전자가 6층 규모에 면적 1467㎡인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개점했다. IT·모바일·생활가전 제품전시장 3개 층 외에 서비스센터와 창고 등으로 사용된다.

 여기서 1㎞가량 떨어진 곳에는 하이마트 압구정점이 있다. 2003년 개점한 하이마트 압구정점은 320개 하이마트 매장 중 매출 1위로 지난 10월 삼성과 LG전자의 초대형 매장 입점이 예고되자 매장 내부를 리모델링한 바 있다.

 이들 전자제품 매장의 목표는 ‘고급형 가전 상권 장악’이다. LG전자는 ‘원스톱 명품관’을 설치하고 84인치 울트라 HD TV를 비롯해 세계 최대용량 ‘디오스 V9100’ 등 고급형 가전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MD존’을 만들어 실제 고급 주택의 내부를 연상케 하는 공간을 구성해 각종 전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표나 포스터, 매장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광고까지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차별화를 통해 강남권 고객들에게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강남본점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곳에 최고급, 초대형 매장을 잇따라 세우는 데 대해 LG전자 측은 “학동사거리는 강남에서 청담을 잇는 길목일 뿐만 아니라 삼성·송파까지 인근 강남 지역을 잇는 접점”이라며 “플래그십 효과를 통한 브랜드 자존심을 세운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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