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12일부터 16일 사이 대학마다 사흘 이상 기간을 정해 수시 2차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이 많지 않고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 수 있다. 아예 정시모집을 노려볼 만도 하다. 정시모집은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모집군에 따라 원서를 접수한다.
한철민(광주 숭덕고) 나눔 입시컨설팅 연구회장은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므로 학교 기말고사를 잘 치러야 한다”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다음 달 21~2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광주캠퍼스 1526명과 여수캠퍼스 376명 등 1902명을 모집한다.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가’군에서는 729명을 뽑는다. 1172명을 선발하는 ‘나’군에서는 학생부 성적 50%와 수능성적 50%를 반영한다.
조선대는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는 ‘가’군 중에서 미술학부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등은 수능 38.5%와 실기 61.5%로 뽑는다. ‘나’군 반영 비율은 학생부 50%, 수능 50%. 사범대와 예체능계는 학부에 따라 학생부·수능·실기의 비중이 다르다.
호남대는 ‘가’군 272명과 ‘다’군 239명 등 총 511명을 선발한다. ‘가’군 중 미술학과·산업디자인과의 반영 비율은 수능 60%, 실기 40%. ‘다’군 미술학과·산업디자인과는 학생부 30%, 수능 30%, 실기 40%로 선발한다.
323명을 모집하는 동신대의 경우 ‘가’군은 수능성적 100%로, ‘다’군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광주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391명을 뽑는다. ‘가’군은 학생부 50%, 수능 40%, 면접 10%로 선발한다. 사진영상학과·음악학과는 실기가 각각 80%, 70% 반영된다. ‘다’군 중 음악학과는 학생부 30%와 실기 70%로 뽑는다.
전북대는 ‘가’군에서 984명,‘나’군에서 1061명 등 총 2045명을 모집한다. 원서는 가·나군 모두 다음 달 21~28일 인터넷으로 받는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5일에 실시한다.
수능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영역 30%씩, 수리·탐구 영역 20%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 영역 각각 30%, 언어·탐구 영역 각각 20%를 반영한다. 공공인재학부(전 자율전공학부)는 언어·외국어 영역 35%씩, 수리 10%, 탐구 10% 등을 반영한다. 신설하는 국제학부는 외국어 40%, 언어 30%, 수리 20%, 탐구 10%를 반영한다. 수리 ‘가’ ‘나’형을 병행해 반영하는 경우 ‘가’형 응시 수험생에게는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에 10%를 가산해 준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제외된다.
전북대는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학부(20명)와 새만금 산학융합캠퍼스에 들어설 융합기술공학부(26명)를 신설한다. 바이오식품공학과를 폐지하고, 식품공학과의 정원을 35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 또 자율전공학부는 공공인재학부로,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생태조경디자인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군산대는 일반전형으로 ‘가’군에서 378명을, ‘다’군에서 363명을 뽑는다. 원서는 다음 달 22~27일 접수하며, 면접은 내년 1월 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정시 ‘다’군의 예체능계열은 1월 27일 실기시험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