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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표 가져가면 세계미술 거장전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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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열심히 공부한 당신, 마음껏 즐겨라~. 2013학년도 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학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는 세계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백화점에서는 특별 할인과 함께 푸짐한 선물도 안겨준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수험생들에게 ‘세계미술 거장전’ 무료 관람 기회를 준다. 행사는 9, 10일 이틀간 진행하며 반드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세계미술 거장전에는 피카소의 100호 대작 ‘누드와 앉아있는 남자’를 비롯해 샤갈·로트레크·세잔 등의 작품 130여 점이 나와 있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전북지역의 학생은 3000원이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해외로 약탈된 지 145년 만에 돌아온 조선 왕실의 보물을 구경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조선 왕실의 위엄, 외규장각 의궤’ 전시회가 25일까지 열린다. 2011년 프랑스가 반환한 의궤를 기념하는 특별전이다. 의궤는 국가·왕실에서 진행한 주요 사업들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예(禮)를 중시하는 유교 문화의 특징과 조선의 통치 철학, 국가 운영체제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주시립극단은 ‘열하일기 만보’를 20~30일 덕진동 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열하일기를 모티브 삼아 연암의 생애를 드라마화했다. 입장료가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지만 학교 측이 고3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요청해올 경우 무료로 볼 수 있다.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잔치를 마련한다.

 광주광역시는 10일 오후 3시 유스퀘어광장에서 수험생을 위로하기 위한 문화공연 ‘빛고을 청소년 문화존’을 연다. 청소년 밴드인 ‘빅 사이즈’와 ‘DNF’ 등이 출연하는 밴드 공연과 흥겨운 난타 공연, 댄스 동아리의 댄스 시범 등이 펼쳐진다. 체험부스에서는 풍선 포토와 각시탈, 페이스페인팅, 별자리 핸드폰 고리, 와플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보드게임과 추억의 뽑기, 스트레스 팡팡 등 놀이부스도 설치된다. 각 구청도 날짜별로 청소년 문화존 행사를 펼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수험생, 박물관과 소통하다’란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제도 ‘남도의 고고학’ ‘고고학과 발굴조사’ ‘세계문화유산과 고인돌’ 등 18개로 다양하다.

 유통업계와 외식업계도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광주신세계는 수험표를 소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9~11일 경품 행사를 연다. 당첨된 수험생들에게는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 2인 숙박권(1명)과 피부관리 2인 이용권(2명), CGV 영화권 2장과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10명) 등을 준다. 2층 화장품 매장에서는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험생들의 피부 관리를 위해 다양한 코스메틱 샘플을 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8~11일 ‘수능탈출 특별기획전’을 열고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들에게 10~2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내 문화센터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다이어트 댄스, 세라피 요가, 대학 새내기를 위한 기초화장법 등 다양한 강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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