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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악마를 찾아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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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인문·사회]

악마를 찾아서(팀 부처 지음, 임종기 옮김, 에이도스 출판사, 358쪽, 1만6000원)=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기자 출신인 저자가 발로 쓴 서아프리카 보고서. 노예제, 독재의 잔재, 마약밀매, 쿠데타, 원시신앙, 여성 할례 등 현지의 역사와 생활상을 인류학적 측면에서 살폈다.

한양 풍수와 경복궁의 모든 것(안국준 지음, 태웅출판사, 793쪽, 4만5000원)=경복궁은 주역, 팔괘, 음양오행, 풍수지리, 천문학, 태극사앙의 원리에 의해 철저히 계획돼 만들어졌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풍수지리·사주·명리 전문가가 된 저자가 경복궁의 배치 원리와 사상, 역사 등 경복궁의 모든 것을 담았다.

[경제·경영]

경제발전의 철학적 기초(좌승희 지음, 서울대출판문화원, 322쪽, 2만2000원)=실증정치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제시했다. 저자는 이념 문제와 기업의 경제발전 역할을 소홀히 다뤄온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며 자유·평등·정의·공정성 등의 이념이 발전 친화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명진출판, 416쪽, 1만7000원)=새로운 형태의 소자본 창업, 즉 마이크로 비즈니스 혁명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실제 사업 운영 노하우, 프랜차이즈 사업의 허와 실을 함께 소개했다.

세계화의 종말(자크 사피르 지음, 유승경 옮김, 올벼, 250쪽, 1만4000원)=현재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인 저자가 세계화에서 비롯된 문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저자는 유로존 경제가 미국 금융자본주의를 더 악화시켰다며 앞으로 더욱 큰 정치적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말을 디자인하면 경영이 달라진다(김자영 지음, 아이지엠북스, 252쪽, 1만4000원)=KBS 아나운서 출신인 김자영씨가 ‘CEO의 말이 곧 리더십’이라며 CEO가 갖춰야 할 스피치 기술을 34가지 법칙으로 요약했다. ‘스피치 교과서 스티브 잡스는 3의 대가-3의 법칙’ ‘가치 공유의 법칙’ ‘토크 콘서트의 법칙’ 등이 담겼다.

[과학·실용]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알렉산더 즈본킨 지음, 박병하 옮김, 양철북 출판사, 640쪽, 2만3000원)=러시아 출신 수학자인 저자가 30년 전에 유치원생인 아들, 아들의 또래 친구들과 4년을 수학을 공부하며 기록한 책. 아이들의 발달과정, 수업 방식, 질문 방식을 자세히 담아 러시아 교육계에서 유아 수학교육의 모델로 꼽힌다.

전자책 시대, 저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이동준 지음, 에밀, 276쪽, 1만5000원)=전자책 시대가 새로운 저자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적은 분량과 콤팩트한 기획이라는 형식이 전자책 출판에 효과적이라며 원고집필부터 편집·제작·유통·마케팅 방법을 소개했다.

[문학·예술]

침묵으로의 여행(진동선 글·사진, 문예중앙, 384쪽, 1만6000원)=명상적인 사진과 감성적인 글을 결합한 유럽 수도원 순례기. 사진작가이자 평론가인 저자는 “여행은 상처와 아픔을 잉태한다”고 말한다. 그 싹은 애초 저자 안에 있던 것. 때문에 고통을 다스리는 수도원 여행은 실은 내면 여행이다. 여백 많은 사진, 단정한 감상문의 여운이 오래 간다.

브루노 무나리 예술로서의 디자인(브루노 무나리 지음, 김윤수 옮김, 두성북스, 272쪽, 1만6000원)=이탈리아 디자이너이자 미술교육가였던 브루노 무나리(1907~98)가 자신이 왜 아티스트에서 디자이너로 변신했는지 설명하며 현대 미술과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디자이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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