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막 분위기가 절정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천안시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천안삼거리공원 37만7000여 ㎡에 대규모 행사장을 조성했다. 주차장 8곳과 대형 꽃탑을 설치하는 한편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마다 꽃길을 조성하는 등 손님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5일 조직위원회 제5차 총회를 개최하고 전시관 운영, 교통대책, 편의시설 운영, 자원봉사 활동계획 등을 점검했다. 26일에는 유효준 산업환경국장과 주요 업무 담당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하는 현장보고회를 갖고 29일 종합리허설을 통해 성공개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 28일까지 9개 전시관과 1150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내부시설을 완료하고 26일부터 29일까지 지역별로 전시물품 반입 및 전시작업을 하게 되면 개장 준비는 모두 끝난다.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각 시설의 안전점검과 행사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 행정요원 등 운영요원 978명이 배치돼 리허설을 갖는 등 사실상 개막만을 남겨두게 된다. 30만명 이상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해온 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 농업기계 분야에 대한 정보와 세계의 농기계발전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기계 전시 및 체험, 중고농기계 전시 및 경매행사, 관람객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20개 지역 대표 음식점이 참여하는 웰빙식당을 비롯해 해외바이어와 박람회 참가업체의 숙박, 교통대책 등 각종 편의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정성을 쏟고 있다. 관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 종합안내소 3개소와 간이안내소 5곳을 설치하고 KTX천안아산역·터미널광장·천안역·시청정문 등 행사장 밖에도 4개 안내소를 운영하고 미아보호·모유수유소·물품보관·애완동물보관소·의료반·은행(CD기)·우체국택배·임시치안센터 등도 꾸려진다. 교통편의를 위해 KTX천안아산역↔천안시청↔행사장, 외국인바이어숙소(두정·성정동)↔행사장, 버스터미널↔천안역(동부)↔행사장 등 12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무료로 운영한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천안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민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22개 국가에서 363개 기업체(외국 66개, 국내 297개)가 참여하는 농업분야 관련 국내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2010년 부터 2년마다 천안에서 열린다.
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