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역사 속 사건 재구성, 인간의 어두운 내면 스티로폼으로 형상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인간 형상을 주제로 조각하는 폴크 드 용이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사진=아라리오]

아라리오 갤러리는 오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에서 네덜란드 조각가 폴크 드 용(Folkert de Jong)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폴크 드 용은 폴리우레탄과 스티로폼 같은 재료를 사용해 실제 크기의 인간 형상을 조각한다. 작가는 이 실물 크기의 인체 형상을 통해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전쟁, 권력 다툼이나 투쟁 등 인간의 어두운 면모가 드러나는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폴크 드 용의 조각은 스티로폼으로 이뤄지며, 재료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친 표면과 그 위에 덧입힌 화려한 물감의 색 조합이 특징이다. 인체와 역사, 인간의 어두운 내면에 관심을 두고 있는 폴크 드 용은 역사적 사건에서 인물을 차용해 작가만의 감성으로 조각하고 색을 입히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개인전에는 페인팅, 조각, 설치 작품 12점이 전시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최진섭 기자

◆ 폴크 드 용(Folkert de Jong)=1972년 네덜란드 출생으로 암스테르담(Academy for Visual Arts와 Rijksacademy for Visual Arts)에서 수학했다. 1999년 네덜란드 틸부르크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로 2005년 영국의 치즌헤일 갤러리(Chisenhale Gallery), 2007년 뉴욕 제임스 코한 갤러리(James Cohan Gallery), 2009년 그로닝언 미술관(Groninger Museum), 2011년 이탈리아 브랜뉴 갤러리(Brandnew Gallery)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