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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 갈까요, 세계서 가장 큰 북 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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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45회 난계국악축제가 열리는 충북 영동군의 축제장에서 한 어린이가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를 두드리고 있다. 난계국악축제는 3일부터 7일까지 영동읍 일원에서 열린다. [뉴시스]

“10월은 축제의 달, 주말엔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오세요.”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충청과 강원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려 관광객을 유혹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밀레니엄타운 일원에서는 5~7일 제2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이 한류를 마음껏 즐기고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동아리 경연대회인 K-스타 콘서트, K-패션 콘서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요리 만들기와 한복 입기, 전통주 시음, 한류스타 화장법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충북도는 학생들의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4~5인용 텐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에서 8개 성의 관료 80명과 학부모 60명, 관광객 730명 등 1000여 명이 청주를 방문한다. 또 전국에서 1만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축제에 동참한다.

 충북도 민광기 관광항공과장은 “행사 중 충북을 방문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에게 할인쿠폰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페스티벌을 계기로 충북이 한·중 친교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에서는 5~14일 열흘간 2012 청원생명축제가 열린다. 청원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축제에서는 각종 농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친환경 생명농업관과 건강 정보마당, 기업 홍보관 등이 설치된다. 어린이를 위한 수확 체험마당과 관람객이 행사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숲 속의 셀프식당도 마련된다. 형형색색의 박 30여 종이 달린 박 터널(길이 45m, 너비 5m)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영동군에서는 3~7일 국내 최대 국악잔치인 제45회 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국악 경연과 시조 경창을 비롯해 국악기 제작·연주·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서울·부산역과 영동역 간 테마열차인 와인트레인이 운영된다.

 인삼의 고장 증평에서는 12~14일 증평인삼골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을 찾으면 204m의 구이 틀에서 홍삼 포크 삼겹살을 시식할 수 있다. 대한양돈협회 증평군지부는 무료 시식 등을 위해 돼지 70마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콩 때기(콩을 불에 구워 먹는 것), 대장간 체험 행사가 열리고 인삼 캐기와 타악 퍼포먼스,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씨름대회 등도 펼쳐진다. 단양군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는 고구려 온달 장군을 소재로 한 제16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온달과 평강공주를 주제로 연극과 퍼포먼스가 선보이고 가을음악회와 온달 장군 선발대회, 길거리 씨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충남 계룡시에서는 10~14일 지상군 페스티벌 2012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6·25전쟁 사진과 전사자 유품이 전시되고 군악대·의장대 공연, 특공무술, 고공강하 시범 등이 선보인다. 런던 올림픽 펜싱 신아람·최인정 선수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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