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18 열사 박관현 30주기 12일 추모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박관현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의 30주기(12일)를 앞두고 5일 오후 2시 전남대 법과대학 앞에서 추모비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추모 행사가 열린다.

 박관현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위원장 오재일 전남대 교수)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전남대 안 광주은행 홀에서 추모 학술대회를 한다. 이창언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교수와 조정관 전남대 교수가 각각 ‘한국 민주화와 학생운동’ ‘광주 민주화 운동과 박관현’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최유정 작가가 박 열사의 어린 시절부터 운명을 달리한 82년 10월 12일까지의 일대기를 담은 『새벽기관차 박관현 평전』 출판기념회가 오후 4시30분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다.

 박 열사의 30주기 추모제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국립 5·18 묘역에서 열린다.

 박 열사는 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가 5월 16일 밤 옛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연설과 횃불 시위를 통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촉발시켰다.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5월 17일부터는 계엄군의 검거를 피해 은신했으나 82년 4월 5일 붙잡혀 내란죄 등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광주교도소에서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 일간 옥중 단식 끝에 그해 10월 12일 숨졌다.

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