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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F 월드 챔피언십] “종주국 위상 강화 올해는 세계화 원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정윤재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사무관

e스포츠의 인기는 이제 전 세계적이다. IT강국들을 기본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많은 청년이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1년 발표한 ‘e스포츠의 향후 방향성 탐색을 위한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e스포츠는 우리나라 관람스포츠 선호도 3위에 올랐다. 1위는 야구, 2위는 축구다.

올해 10월 천안에서는 ‘IeSF 2012 국제 e스포츠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할 만큼 큰 대회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정윤재 행정사무관은 “e스포츠는 미국 등 구미에서 시작되었지만 e스포츠의 중흥과 발전을 이끈 나라를 꼽는다면 당연 우리나라다. 현재 우리나라 e스포츠는 산업적으로도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윤재 행정사무관은 “정부에서는 국제 e스포츠계에서도 우리나라가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를 지원하는 것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e스포츠 문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대회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회의 명칭은 ‘IeSF 2012 국제 e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다. ‘게임’이라는 단어 대신 ‘e스포츠’라는 단어를 사용됐다. 이에 대해 정윤재 행정사무관은 “ e스포츠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즉 스포츠 문화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게임’이 아닌 ‘e스포츠’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이번 대회를 e스포츠 경기의 세계화·표준화를 위한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윤재 행정사무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는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만큼 e스포츠의 외형적인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e스포츠의 국제화·세계화와 함께 우리 국민의 건강한 여가문화로 확립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7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명실공히 국제대회인 만큼 앞으로도 대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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