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물관서 광장서…서울서 즐기는 추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외국인과 함께 누리는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27일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마당에서 열렸다. 외국인이 접시 돌리기를 체험해 보고 있다. [뉴시스]

올 추석 연휴는 토·일요일과 겹쳐 예년에 비해 짧다. 그러나 개천절과 이어지면서 최장 5일까지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이다. 불가피하게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수도권이 고향인 사람들은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가 또 다른 고민거리다. 추석명절 근교에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표 참조]

 서울시민이라면 서울역사박물관이나 청계광장을 찾아보자. 서울역사박물관은 30일 오후 12시부터 박물관 광장에서 ‘한가위 박물광(光)장 다문화 장터’를 연다. 다국적 예술가들이 만든 이색 수공예품과 전국 각지의 특산품, 액세서리 및 여행 중고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같은 날 청계광장에서는 ‘한가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박상옥 선생이 ‘변강쇠타령’을 들려주고 무형문화재 김민중 선생은 ‘어름줄타기’를 선보인다. 떡메 치기·물레 돌리기·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한과·전통엿 등 먹거리도 제공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강강술래와 모둠북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도 지하철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는 민속놀이인 투호와 사물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호선 강변역에선 귀성객들에게 건강음료를 나눠준다. 2호선 왕십리역·을지로입구역과 3호선 안국역·약수역에 가면 송편을 먹을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90여 점의 명품 전통목가구를 전시하는 ‘목가구전-경기스타일’ 기획전을 마련했다. 박물관 큰 마당에서는 한가위 상 차리기와 한복맵시 뽐내기·밀떡 부치기·거북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한지·제기·바람개비 만들기 등 전래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나만의 구석기 의상을 만들어 보는 가족체험 ‘나는야 구석기 시대 패션디자이너’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 도호부청사에서도 10월 1일부터 추석맞이 민속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물놀이 한마당과 왕의 남자 줄타기, 사자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밤 까기·송편 만들기·제기차기 대회도 진행된다. 월미공원에서는 인형극과 마술공연, 민속놀이체험, 송편 만들기 등 한가위 월미 전통민속축제가 열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