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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박정환 16세 판팅위 응씨배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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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박정환(왼), 판팅위

제7회 응씨배 결승전의 주인공은 한국의 박정환 9단과 중국의 판팅위 3단으로 결정됐다. 박정환은 23~26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2대0으로 꺾었고 판팅위는 셰허 9단을 2대1로 꺾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19세,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중국랭킹 12위 판팅위는 불과 16세. 강력한 신인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이와 더불어 정상급의 연령도 내려가는 추세 속에서 응씨배라는 최고의 무대마저 어느덧 ‘10대 기사’가 주인공이 됐다. 1989년 제1회 결승에선 당시 36세 동갑인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이 격돌했었다. 이 대결의 승리를 시작으로 한국은 응씨배에서 서봉수 9단-유창혁 9단-이창호 9단-최철한 9단까지 다섯 번이나 우승하며 세계 제패 스토리를 썼다. 박정환 9단이 한국바둑과 응씨배의 깊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결승전은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승상금 40만 달러, 준우승 1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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