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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마지막 직선 총장, 내달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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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대의 마지막 총장 직접선거인 제19대 총장 재선거의 본선 후보 3명이 확정됐다.

전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6일 교직원 간접선거를 실시해 오희균(53·치의학전문대학원)·윤택림(54·의학과)·지병문(59·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 이날 무작위로 선정된 교수 180명, 직원 20명 등 선거인단 200명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를 듣고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자 13명을 대상으로 치른 간접선거의 후보별 득표 결과는 후보자 간 담합을 막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압축된 후보자 3명은 다음 달 3~4일 정식 후보 등록절차를 마치고, 2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7일 본선 투표에 오른다.

 본선 투표는 전임 이상 교원과 직원, 학생대표가 투표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총장추천위원회가 다수득표자 1·2위를 총장 후보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새로 선출되는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전남대는 지난 5월 총장 선거를 실시했으나 과열 선거운동으로 1·2위 득표자가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았고 교과부의 임명제청을 받지 못하자 이번에 다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29일 전남대 측에 “50일 내에 후보를 재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전남대는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제20대 총장선거부터는 공모 형식을 도입한 새로운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한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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