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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왕십리~선릉 내달 6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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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분당선 왕십리~선릉(6.8㎞) 구간이 다음 달 6일 개통된다. 이 구간은 분당선(기흥~선릉)의 연장 구간으로 왕십리·서울숲·압구정로데오·강남구청·선정릉·선릉 등 모두 6개 역이 있다.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기존 2호선을 탈 때 24분 걸렸던 왕십리~선릉 구간을 11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또 ‘서울숲역’이 신설돼 서울숲 접근이 한결 편해졌다. 기존에는 서울숲에 가려면 뚝섬역에서 내려 15분가량 걸어야만 했다. 강남구청역에서는 7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2014년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선정릉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왕십리역은 현재 2호선과 5호선, 중앙선이 만나는 데 이어 분당선까지 연결돼 모두 4개 노선의 환승이 가능해졌다.

 분당선은 하루 345회 운행되며 왕십리역 기준으로 죽전행이 139회, 기흥행이 206회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4~5분 간격, 평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올해 말 분당선의 또 다른 연장 구간인 기흥~방죽이 완공되고 내년에 방죽~수원 구간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서울 강북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7610억원이 투입된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은 2003년 6월 착공했다. 철도시설공단은 다음 달 4일 왕십리 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왕십리역에서만 하루 32만 명의 승객 이용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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