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퍼니처(Art Furniture)’는 경계에 있는 예술이다. 작품과 가구 사이, 표현과 기능 사이, 예술성과 효율성 사이에 서 있다. 그리고 이 묘한 줄타기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목적지를 향해 간다. 그 중심에 최병훈이 있다. 그는 한국 현대 공예의 흐름에서 이러한 장르를 개척했고 후학을 이끌어 왔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오브제들은 한국적 정신을 기반으로 도(道)와 선(禪),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어우러진 정신을 작품으로 구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주로 써 온 목재·화강암·대리석 등의 소재에서 벗어나 흙을 빚어 불에 구워낸 도자 작품들을 선보인다. 가구 재료로서의 도자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 유약칠과 재벌구이가 만들어 낸 표면의 곡선들이 시간과 자연 속에서 생성된 ‘유기적 모더니즘’의 단편이기도 하다.
예술과 가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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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image 2012, Ceramic, 660x630x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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