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옛날 우리 조상들의 밥상 엿보기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89호 33면

상을 차린다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 행위다. 하지만 예와 함께 멋을 더한 상차림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다. 정서적 안정감, 사교의 매개체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문화의 지표가 된다. 상차림 하나만 봐도 각 민족의 풍토와 사회 구조가 드러나는 것이다.

상차림의 미학, 12월 8일까지, 이화여대박물관 기획전시실 및 근현대미술전시실, 문의 02-3277-3152

이런 관점에서 흥미로운 전시 하나가 열린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오진경)이 마련한 특별기획전 ‘상차림의 미학’이다. 첫째 전시 주제는 ‘한국 상차림의 예와 멋’. 통일신라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상차림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대한제국 시기, 역대 대통령의 상차림까지 모두 아우른다. 둘째 ‘미술, 식탁 위에 깃들다’ 전시에서는 상차림 모티브를 다양하게 표현한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오진경 관장은 “시대별 상차림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식문화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