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 일본 ‘국민 앱’으로

중앙일보

입력 2012.09.21 03:30

업데이트 2012.09.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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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환’은 포털사이트들의 중대 과제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해 1년3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6000만이 넘는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사진 NHN]

포털 서비스 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1인당 PC 사용 시간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로의 과감한 전환과 투자가 ‘미래 먹거리 마련’의 우선 과제가 된 상황이다.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은 그 전략의 핵심에 있다.

라인은 무료통화와 무료메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전 세계 230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NHN의 일본 지사인 NHN재팬이다. 한국 본사가 아닌 지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은 것은 몸집에 커진 본사 대신 작은 조직의 빠른 의사결정력과 집중력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NHN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의 전략이었다. 이 의장은 일본에 머물며 직접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지난해 6월 출시해 1년3개월 만인 이달 초 전 세계 60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이 중 해외 가입자가 90%에 달하며 일본에서는 ‘국민 앱’으로 통한다.

라인은 올해 안으로 사용자 1억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콘텐츠 확충에 주력하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라인 안에서 사용하는 스티커를 구입하는 ‘스티커숍’은 지난달 전 세계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특징인 ‘개방성’을 ‘폐쇄성’으로 뒤집어 공략한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BAND)’도 약진 중이다. 지난달 초 NHN이 내놓은 이 서비스는 출시 4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이를 모두 친구로 추가하는 기존 메신저 서비스와 달리 관계에 따라 가족·친구·동호회·회사 같이 각기 다른 그룹과 별도의 공간에서 이야기 나누게 해 개인 정보 공개를 최소화한 것이 특정이다. 다음달 중 일본어·영어·중국어로도 서비스하고, 네이버 N드라이브와도 연동해 밴드 안에서 파일을 쉽게 공유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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