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현지법인 설립 현지화 노력 더욱 힘써 제2의 내수시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2012.09.14 00:10

업데이트 2012.09.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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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허동수(69·사진) GS칼텍스 회장이 중국시장 판로 확대에 소매를 걷어올렸다.

 GS칼텍스는 중국 내 석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을 총괄할 현지법인 ‘GS칼텍스 차이나’를 중국 베이징에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베이징 대표처를 확대개편한 기구다. 그동안 진행해 온 중국 내 현지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체계를 구축해 추후 사업을 확장하려는 취지다.

 허 회장은 “중국은 회사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국가지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중국 비즈니스 성장의 본격적인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중국 사업은 국내 에너지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2003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산둥성을 기반으로 한 합작회사 ‘칭다오리동 화공유한공사’를 세우고 주유소 운영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에는 허베이성 랑팡(廊坊)에 폴리머공장을 건설해 석유화학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2007년 칭다오에 방향족 공장, 2010년 쑤저우에 제2 폴리머공장을 잇따라 건설하는 등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2007년에는 산둥성과 상호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산둥성을 중심으로 점차 석유유통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허 회장은 2010년 10월 산둥성 경제발전에 대한 공헌도가 높고 영향력이 큰 외국 인사에게 수여되는 ‘경제고문’에 위촉되기도 했다.

 올해 석유제품, 방향족·폴리머, 윤활유 현지 생산과 유통을 통한 중국 내 매출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의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12조원에 달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법인 설립으로 의사결정이나 인재 채용 등 중국 현지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 현지 시장변화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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