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수, 강의중 딸에게 모유 수유했다가…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2.09.12 16:40

업데이트 2012.09.12 17:37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의 한 여교수가 강의를 하던 중 어린 딸에게 모유를 수유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 인류학과 조교수인 아드리엔 파인은 "섹스, 젠더 그리고 문화"라는 수업 시간에 아이를 데려왔고, 아이를 옆에 눕혀놓은 채 강의를 하다 중간에 모유를 수유했다.

당시 파인은 어린 딸이 아침에 눈을 뜨면서 고열 증세를 보였고, 딱히 맡겨둘 곳을 찾지 못해 강의실로 딸을 데려왔다. 이런 사실은 그러나 교내 학생 기자의 보도로 학내에 알려지면서 논란을 유발했다. 특히 파인이 "캠퍼스 내 모유 수유에 관한 변증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에 게재해 논란이 증폭됐다.

파인은 이 글에서 "수업 중 모유 수유가 뉴스거리가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불쾌했다"면서 "학교가 자녀 양육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아메리칸 대학 측은 반박성명을 내고 "아이가 아프고 자녀 양육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에선 그 아이를 수업에 데려가는 대신 휴가를 내고 다른 사람에게 수업을 맡겼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대학 측은 또 "수업에서 교수의 언행은 프로다워야 한다"면서 "학내 수유실을 이용하거나 휴가 쓰는 것이 가능한 만큼 교실 안에서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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