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흑산도서 듣는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2면

광주비엔날레 기간 굵직한 음악·무용 행사가 잇따라 열려 남도의 문화계를 달군다. 전남 신안에서는 15일 가수 이미자(72·사진)씨의 공연이 열린다. 특설무대가 차려진 흑산도는 이씨의 히트곡인 ‘흑산도 아가씨’의 실제 무대이며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씨의 핸드프린팅과 흑산도 아가씨 동상 제막식 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가수 성시경과 인기 걸그룹인 티아라가 출연해 공연의 분위기를 띄운다. 1954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2000여 곡을 부른 이씨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061-240-8356.

 14일 광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지는 ‘행복을 주는 기쁨의 발레’ 공연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클래식 발레 7대 작품의 핵심 부분을 광주시립무용단이 갈라(Gala)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준다. ‘갈라’는 각 작품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보여주는 공연 양식이다. 관람객들은 1만원으로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에스메랄다’ 등이 ‘그랑 파드 뒤(Grand Pas de Deux·남녀 2인무)’ 공연으로 선보인다. 062-522-8716. 앞서 11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팝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한편 지난 6일 개막된 제9회 광주비엔날레는 11월 11일까지 66일간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