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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생각하는 처용과 외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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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울산에서 다양한 가을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개관 9년째를 맞는 울산시 북구문예회관은 12일부터 27일까지 ‘제9회 무룡예술제’를 연다. 19개의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부채춤과 발레, 학춤 등을 공연한다. 태권도와 태껸을 소재로 한 공연 ‘점프’와 가수 김장훈의 행복음악회,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제46회 처용문화제는 다음 달 4~7일 남구 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시 남구 개운포에 깃든 처용설화를 주제로 한 이 문화제에는 포르투갈과 일본 등 해외 11개국 12개 뮤지션팀과 국내 17개 뮤지션팀이 참가한다. 국제음악회의인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도 열린다.

 특히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서는 국내외 음악전문가 130명이 참여해 국악과 창작국악, 한국 재즈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 행사로 처용을 재조명하는 처용학술제와 처용무, 처용인형극 등도 예정돼 있다.

 다음 달 9~14일에는 ‘한글문화예술제’가 울산시 중구 동동 외솔기념관과 울산종합운동장, 울산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탄생 11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외솔의 일대기와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현배 한글이야기’와 한국의 젊은 작가·예술인들이 자작한 한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젊은 시, 젊은 한글인전(展)’도 마련된다.

 재미있는 한글 낭독과 한글 모양 점토 과자 만들기 등 한글을 주제로 한 이색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다음 달 11일에는 ‘제32회 울산예술제’가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울산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28일까지 4개의 음악과 무용 공연, 3개의 사진과 그림 전시회를 연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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