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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돌아가는 갈대 숲, 여기는 대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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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6일 개장하는 안산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내 풍차. 이곳에는 중·대형 풍차 5개가 설치됐다. 풍차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사진 안산시]

경기도 안산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가 16일 문을 연다. 시화호 남측 간석지 대송단지 내에 98만여㎡(약 29만55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4.3배다. 안산을 비롯해 부천·시흥 등 경기도 서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시민공원이다.

 시는 지난 3월 안산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바다향기수목원, 대부해솔길 등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테마파크를 착공했다.

 테마파크에는 대부도의 랜드마크 격인 중·대형 풍차 5개와 정자 등이 들어섰다. 풍차는 넓은 갈대습지와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4.3㎞)도 조성됐다. 산책로 주변에는 흔들 그네와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앙광장 등 세 곳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등으로 꾸며진 화훼단지가 있다. 수변공원답게 1.2㎢의 자연형 수로가 있고 군데군데 연못도 조성됐다. 곤충들의 보금자리인 곤충호텔과 장승군락도 설치됐다. 차량 2000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됐다.

 시는 테마파크를 개장한 뒤에도 조성사업을 계속한다. 공간이 넓어 매년 볼거리를 단계적으로 채워 나갈 예정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연말까지 공원에서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철탑이 보이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고 산책로를 따라 메타세쿼이아 1000여 그루를 심어 영화나 드라마 단골 촬영장소로 활용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테마파크 개장일 ‘안산바닷길 환경마라톤대회’와 ‘대부포도축제’를 동시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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