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제한대학 비상

중앙일보

입력 2012.09.0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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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위덕대와 경일대 등 대구·경북 지역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자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336개 대학 중 43개 대학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개 대학이 대상에 포함됐다. 경북외대, 경일대, 경주대, 대구외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위덕대 등 4년제 대학 6곳과 영남외국어대 등 전문대 6곳이 명단에 올랐다.

 위덕대는 “ 평가기준 중 30%를 차지하는 재학생 충원율은 학생 수가 절대 부족한 지역 대학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비판했다. 위덕대는 그럼에도 재정지원과 학자금 대출 제한(30%)에 위축되지 않겠다며 비상 대책을 내놓았다. 내년도 신입생 중 학자금 대출이 필요할 경우 대학이 직접 대출에 나서기로 했다. 보직 교수들은 평가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냈다. 1일 취임한 서남수 총장은 보직자를 크게 바꾸는 인사를 단행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학사체제 등 대학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교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경일대는 재정지원 제한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경일대는 “취업률·교수확보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양호했지만 배점이 높은 재학생 충원율 항목을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라 고 해명했다. 경일대는 특히 남학생이 75%를 차지하는 특성상 군 입대 휴학자가 많아 재학생 충원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한다. 경일대는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편 지표 상승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학금 지급률은 현행 14%에서 22%까지 확대하고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는 어학연수비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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