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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청혼' 스토킹 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톱스타 송선미가 팬임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30대 초반의 남자와 홍콩계로 추정되는 한 외국인 남성로부터 스토킹 수준에 해당하는 '청혼'을 받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송선미는 최근 자신이 인터넷 상에서 직접 운영중인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정체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나와 결혼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계속 받아 오고 있다.

송선미 소속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달 전부터 팬임을 자처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계속해 '결혼해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 남성은 끊임없는 청혼의 메시지와 동시에 성경구절까지 인용해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도 똑같은 내용의 편지로 인해 홈페이지를 폐쇄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송선미가 출연했던 KBS 1TV '낭독의 발견'을 보았다는 정체불명의 한 해외남성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송선미의 소속사 사무실로 책 등의 선물을 보내고 오고 있다.

이 남성은 특히 송선미의 소속사 여성 매니저의 휴대전화번호를 송선미의 휴대전화번호로 잘못 알고, 송선미 매니저에게 늦은밤 수시로 전화를 걸어 어설픈 한국어로 "송선미씨 사랑해요"라고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선미 소속사 관계자는 "정체불명의 두 남자가 아직까지 송선미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지 않아서 법적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선미를 아껴주고 생각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애정의 표현은 송선미에게 오히려 부담감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선미는 현재 KBS 2TV 주말극 '부모님전상서'에서 시부모님에게 할 말 다하고 살지만 사랑스러운 신세대 며느리로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며 '브라운관 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웰빙 다이어트 필라티즈 DVD를 발매해 '몸짱'스타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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