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글로벌 전략 요충지 중국서 해외매출 70% 올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2.08.24 03:11

업데이트 2012.08.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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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에 설립한 PVC 생산 법인인 톈진의 ‘LG다구’ 공장 전경. 현재 LG화학은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총 11개의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LG화학에 ‘중국’의 의미는 최대시장이자 ‘전략요충지’다.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데, 그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중 수교 이후인 1995년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톈진(天津)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만 11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LG화학은 중국 진출 이후 전략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1순위로 꼽았다. 섬유화학분야의 경우 95년 톈진 지역의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법인 ‘LG다구’ 설립을 시작으로 96년 닝보(寧波)에 생산법인인 ‘LG용싱’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2009년에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해서는 3억7000만 달러(약 4181억원)를 투자해 후이저우(惠州)에 연산 30만t 규모 합성수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서는 자동차용 합성수지인 ABS를 생산한다.

LG화학은 또 같은 해 현지 기업 보티엔화공과 함께 ‘LG Botian’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톈진에 6만t 규모의 고부가 합성고무 제품인 SBS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분야 쪽으로도 진출했다. 2003년 ‘난징(南京) 테크노파크’를 설립해 2004년부터 TFT-LCD용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는 LCD용 특수 필름도 만든다.

사회공헌 역시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LG화학 중국지주회사의 경우 2005년부터 매해 베이징·상하이·톈진·난징 등 주요 30개 대학 1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LG화학장학금’을 설립했다. 학부와 석사과정 학생들을 선발해 매년 약 10만 위안(약 18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LG 다구’도 2001년부터 매년 30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10만 위안을 지원한다.

중국 대표 연안도시인 닝보에 위치한 ‘LG용싱’의 경우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부터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발적인 사회봉사 활동인 ‘I Love Ningbo’활동을 펼쳐 모범적인 현지화 모델로 지역 언론에 보도되기도 한 것. ‘I Love Ningbo’ 캠페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애심조(愛心組)’활동이다. ‘사랑의 계좌’란 것을 만들어 전 직원이 매달 5위안 이상씩 기부한 돈을 모아 고아원·양로원 등을 찾아거나 지역민을 위한 문화 행사를 열었다. 중국 임직원 외에 본사 출장 직원과 방문객까지 기부 행사에 동참하며 화제가 됐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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