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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부부는 지갑 열겠지 … 백화점, 줄줄이 웨딩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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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백화점업계가 대대적인 혼수 행사를 마련했다. 평균 객단가가 200만~300만원에 이르는 예비 부부에게 집중키로 한 업계의 전략이다.

 올 들어 내수 부진에 시달려온 백화점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 달간의 장기 여름세일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4월과 5월 사이 윤달이 끼면서 결혼을 미룬 예비 부부가 많아 이들의 발길을 선점하기 위해 행사도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실시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이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13~19일 1주일간 ‘혼수 가전·가구 웨딩 페스티벌’을 열고 삼성·GE·에이스침대 같은 가전·가구 브랜드를 10~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전·가구 부문에서 전년 대비 33% 이상 늘어난 700억~8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풀었다. ‘롯데 웨딩페어’ 사상 최대 물량이다. 혼수 3대 아이템으로 꼽히는 소파·침대·식탁 신제품을 유사 상품 대비 50% 싸게 판매하는 ‘불황 극복 파워 아이템전’도 연다. 17~26일 행사 기간 동안 삼성·LG의 전자제품을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 지점에서 ‘웨딩 페스티벌’을 연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골든듀·제이티메론·다사키 같은 귀금속 브랜드의 웨딩 특가 세트도 선보인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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