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 피해액 98억5000만원

중앙일보

입력 2012.08.16 00:28

업데이트 2012.08.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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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비에 젖은 4만여권 15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 동아서적의 직원이 최근 폭우로 인해 서점에 있던 책 4만여권이 쓸모없게 됐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3일 44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군산 지역은 폭우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444㎜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지역의 피해액이 1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소룡동·산북동의 절개지 3만4000㎡와 내초동 군산산업단지의 도로 200m가 유실돼 26억여원의 피해가 났다. 군산산업단지 내 공장 등 15곳도 생산라인이 물에 잠겨 34억여원의 피해를 봤다.

 문화동·나운동·흥남동에서는 주택 418채와 상가 916동 등이 침수돼 17억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구암동·문화동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3곳의 차량 870여대가 파손돼 피해액이 10억여원에 이른다. 농경지 침수, 가축 폐사 등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액만 98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추가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액은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군산시는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 피해가 사유재산에 집중돼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가능할지는 조사가 마무리된 뒤에나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공시설 피해액이 75억을 넘어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조사된 군산시 공공시설 피해액은 20억~30억원으로 이 기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강승구 군산시 부시장은 “전문가의 정밀한 조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내 수해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소방서·경찰·군부대 인력 등 1000여명이 사흘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빨래방 차량과 생수·밥차·배식 서비스 등을 통해 이재민을 지원하는 한편, 인력 230명과 장비 53대를 동원해 호우 때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 중이다. 이 밖에도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LG와 삼성전자 등은 가전제품과 자동차 정비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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