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이미지 이어 손글씨도 검색

구글에서 손으로 쓴 글씨까지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7일(한국시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해 검색하는 ‘핸드라이트(Handwrite)’ 기술을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로 구글 웹페이지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웹페이지 하단 오른쪽에 ‘핸드라이트’ 버튼을 누르고 화면 어디에나 검색어를 필기 입력하면 된다. 검색어를 모두 작성하지 않아도 구글 순간검색(검색어 제안)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영어, 일본어 등 27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동작한다.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구글 크롬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작동시켰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이상, 태블릿PC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이상이면 작동한다. 애플 단말기는 iOS5 이상이어야 한다.

구글은 음성 인식 검색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필기 입력 방식이 말로 검색하는 것보다는 불편하지만, 소리 내어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구글은 이미지 검색, 소셜 검색 등 다양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 기술 개발을 지난 2010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는 기기가 늘어나면서 2010년보다 활용도도 높아졌다. 2010년 당시 초등학생의 영문 필기체 수준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조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