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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의 소야곡’ 남인수 미공개곡 2곡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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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애수의 소야곡’ ‘가거라 삼팔선’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 남인수(1918~1962·사진)의 미공개곡 2곡이 발굴됐다.

 가요 연구 모임 ‘유정천리’는 26일 “남인수 선생 타계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집 발간 작업을 하다 ‘사랑의 낙랑공주’ ‘허물어진 청춘성’ 등 미공개곡 두 곡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유정천리에 따르면 ‘사랑의 낙랑공주’와 ‘허물어진 청춘성’은 1954년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SP(standard play) 레코드에 함께 수록돼 있다.

 또 남인수가 부른 노래 중 광복 이후 최초의 대중가요 음반으로 추정되는 ‘흘러온 남매’, 최초의 금지곡인 ‘여수 야화’, 최초의 CM송 ‘ABC 청춘신보’ ‘ABC 행진’ 등의 음원도 처음 발굴됐다. 한국 가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정천리는 이 밖에도 그간 음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인수의 곡 70여 곡을 발굴해 전집에 실었다. 남인수 선생의 타계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6일 발간된 이 전집에는 남인수의 데뷔곡인 ‘눈물의 해협(1936)’부터 1961년의 공연 실황까지 총 250여 곡(CD 12장)이 담겼으며, 연보와 사진을 포함한 해설서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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