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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고래, 조련사 끌고가 15분간…'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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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뉴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테마파크 씨월드에서 범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06년 찍은 것으로 미 연방 직업안전보건국이 씨월드와 법정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미 연방 직업안전보건국은 조련사들을 위험한 고래에 노출시켰다며 씨월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10년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씨월드의 한 여성 조련사가 범고래에게 공격받아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영상에서 '카삿카(Kasatka)'라는 이름의 고래는 조련사인 켄 피터스의 발목을 입으로 물고 약 15분가량 물 속에서 심하게 흔들어댔다. 피터스는 고래와의 사투끝에 동료들이 던져준 그물을 잡고 빠져나왔지만 큰 부상을 입었다.

2010년 조련사의 사망 사고 이후 씨월드 측은 특별한 안전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2700㎏나 되는 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이 영상을 법원은 '으스스한(chilling)' 영상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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