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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바다가 유리한 풍력발전, 제주도가 안성맞춤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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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전력기술은 그동안 쌓은 육상풍력사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 해상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해 1975년 설립됐다. 이후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와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업무를 담당하며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를 한국형 설계로 표준화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설계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신뢰를 확보했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의 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한 발전소들은 안전성·이용률·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석탄화력 부문에서도 500㎿·800㎿·1000㎿급 표준설계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켜 왔다. 국내 전력산업의 중추를 담당해온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부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전력 부족 상황 속에서 발전 플랜트 사업의 설계·시공·시운전 등 모든 공정에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갖추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그동안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석탄가스화 및 액화에너지, 지열, 수력, 해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인 풍력사업에 있어 설계 및 타당성 조사, 사업주 지원 및 감리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상풍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효율성이나 환경친화적 측면에서 육상풍력보다 경쟁력이 커 세계 풍력시장의 중심이 이 분야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2013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풍질이 우수한 제주 해상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으로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사업화하고 있기도 하다. ESCO 사업은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ESCO를 이용하는 경우 에너지 사용자는 경제적·기술적 위험부담 없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성공적인 ESCO 사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수 십 년의 발전 플랜트 설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각 분야 엔지니어들이 사용자들의 에너지 소비수준을 파악·분석해 개선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ESCO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한국전력기술은 분당복합화력 ESCO 사업, 포스코파워 복합 화력 3, 4호기 ESCO사업, 안양 열병합 ESCO 사업 등 다수의 ESC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에너지 절감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한국전력기술은 공공기관으로서 스스로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정부가 추진하는 동계·하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아 전년 대비 조기 시행된 하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대책을 전면 도입해 시행 중이다.

피크 시간대 냉방기 순차 운휴, 사무실 냉방온도 28도 이상 유지, 피크 시간대 냉방기 순차 운휴 및 엘리베이터 가동 중지, 복도 및 화장실 50% 소등, 개인 냉방기 사용 자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주간예고’ 및 ‘직접부하제어’에 적극 동참해 예비전력 하락 시 회사의 전기부하를 시스템에서 직접 차단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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