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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비치지구에 부산 최대 리조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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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동부산관광단지 비치지구에 랜드마크 호텔을 지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랜드마크 호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머슨퍼시픽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랜드마크 호텔(조감도)은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부지면적 7만5766㎡에 건축면적 9만68㎡(지상 9층)로 호텔 객실 500개와 콘도 120개를 갖춘 부산 최대 규모다. 야외극장과 갤러리, 어린이 아카데미 등도 들어선다. ‘바다 위의 성’이라는 컨셉으로 단순한 숙박이 아닌 스파와 건강, 의료, 여가 등을 합한 복합 개념의 호텔을 지향한다.

 에머슨퍼시픽은 골프리조트 전문 기업으로 경남 남해 힐튼 리조트와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중앙컨트리클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이기도 하다. 에머슨퍼시픽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되면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힐튼 그룹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장윤석 부산도시공사 차장은 “에머슨퍼시픽 컨소시엄은 세계적 호텔전문가들을 운영에 참여시켜 아시아 최고의 명품호텔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호텔 예정지는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일출과 일몰을 바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에머슨퍼시픽 컨소시엄은 다음달 안으로 부산도시공사와 사업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할 법인을 만든다.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에 착공해 2015년쯤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 호텔급인 브랜드 호텔 사업자로는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낸 윈스틸이 심사를 통과했다. 용지가격과 사업 계획 등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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