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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6십만 관객 동원 1위로 개봉!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는 '엑소시스트(L'Exorciste version integrale)'가 6십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1위로 개봉했다. 73년 윌리엄 프리드킨의 원판에서 삭제된 11분 정도 추가된 버전으로 작년 9월말 미국에서 재개봉할때에도 4천만 달러 가까이 벌어 들여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르몽드의 "1973년에 만든 영화의 공포는 아직까지 유효하다"라는 식으로 대부분의 프랑스언론은 호평으로 일관했다. 리베라시옹의 디디에 뻬롱도 "악은 존재하며 평온해보이는 가정에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인간이 만들어낸 대수롭지 않은 판타즘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영화를 감싸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장-자끄 아노의 새영화 '스탈린그라드(Stalingrad)'가 4십만 가까이로 2위로 개봉했는데, 르 뿌엥의 "전쟁이라는 영웅제조기를 주제로한 아노의 야심작"이라는 일부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르 누벨 옵세르바떼르의 "영화 전반부만 보더라도 나타나는 극요소의 불일치 뿐만 아니라 이후의 극단적인 감정적처리"나 레 인롭큐티블의 "또하나의 거대 실패작" 등으로 요약되는 많은 혹평을 감수해야 했다.

그외, 지난주까지 2주동안 1위를 지키던 '하니발'은 5위로 떨어졌고, 같은날 개봉했던 51년 '독약'의 리메이크 코미디 '천국에서의 범죄(Un crime au paradis)' 3주동안 1백만을 넘기고 4위를 지켰다. 열기가 식을줄 모르는 '내가 속인 진실! 2(La verite si je mens! 2)'는 6주만에 7백만을 넘겼고, 프랑시스 베베의 '플래카드(Le Placard)'나 크리스토프 강의 '늑대의 계약(Le Pacte des loups)'도 모두 누적관객 5백만을 넘겨 대체적으로 프랑스 영화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늑대의 계약'은 편집시 삭제된 몇분을 추가한 감독판을 곧 재개봉할 예정이라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11일에 개봉할 장-마리 뿌아레 감독의 '비지터' 시리즈 3탄인 '미국으로 간 비지터(Les Visiteurs en Amerique)'가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1편이 1천 3백만명, 2편은 8백만명을 동원해 프랑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비지터'가 이번에는 얼마나 성공할지도 흥미롭지만, 최근에 불고 있는 프랑스 영화의 강세가 작년에 낮아질대로 낮아져 자존심을 다친 프랑스 자국영화 점유률을 올해는 얼마나 올릴지가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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