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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개통 맞춰, 버스 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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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의 수송 인원을 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대구시는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철도 3호선의 승객을 늘리기 위해 시내버스의 노선 조정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3호선의 승객 수요를 과다하게 예상해 개통 후 적자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3호선 노선인 칠곡택지지구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시내버스와 중복 구간이 많다는 것이다. 이 경우 버스와 철도가 승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시는 이를 막기 위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환승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2014년 3호선 개통 전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3호선의 교통수요를 다시 파악하기로 했다. 교통영향 평가 때는 하루 23만명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대구도시철도공사 용역에서는 15만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3호선을 개통하면 신규 수요는 물론 1, 2호선의 환승 승객도 늘어나 도시철도의 운영 적자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3호선이 무인운행 방식이어서 하루 15만명만 이용해도 적자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로 2009년 7월 착공해 2014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지상 콘크리트 빔 위를 무인 전동차가 오가는 모노레일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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