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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수원 화성의 미 소개한 중국인 유학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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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왼쪽부터 대상을 차지한 장원이, 정디커, 왕차차, 린메이나. [사진 삼성생명]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속속들이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습니다. 수원 화성에 숨어있는 과학기술과 이를 복원해낸 한국인들의 열정에 두 번 놀랐습니다.”

 삼성생명이 6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개최한 ‘제2회 중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원이(章文怡·26·이화여대 국문과 석사과정)씨는 “이틀 밤을 꼬박 세우며 다진 팀워크가 수상 비결”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3명의 조원과 함께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을 재치 있고 유려한 한국어로 표현해 대상과 함께 588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삼성생명과 인민일보 해외판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치열한 예선 경쟁을 통과한 10개 팀 40명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유산 10곳을 찾아본 뒤 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이 걸린 이 대회에 전국 120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 400여 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20년 한·중 관계는 기성세대들이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 20년은 양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 청년들의 몫”이라며 “중국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는 곧 한·중 우호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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