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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화장품’ 시장의 새 얼굴 에스트라

중앙일보

입력

6월 11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한쪽 벽을 장식한 에스트라 제품과 설명들. 아래 왼쪽 사진은 인사말을 하고 있는 태평양제약 안원준 대표의 모습, 오른쪽은 간담회기 한창인 행사장 내부 광경이다.

지난 11일 태평양제약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부과 전문 메디컬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의 론칭을 선포했다. 기존에 전개하고 있던 3가지의 병·의원 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통합해 하나의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더마화장품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더마화장품 전문 제약사들은 브랜드를 정비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스트라의 론칭 행사 자리에는 태평양제약 안원준 대표와 메디컬 뷰티 사업부 임운섭 상무를 포함한 태평양제약 임원들이 참석했다. 향후 공격적인 사업 전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안 대표는 “향후 의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메디컬 뷰티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다년간의 연구로 갖춰진 태평양제약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행보는 태평양제약만의 것이 아니다. 다른 제약사들도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태평양제약이 새로운 통합 브랜드 론칭이라는 강수를 두며 총공격을 선언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에스트라가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한 화장품이라는, 미용과 의약분야를 결합시킨 탄탄한 기술력이 있었다.

 요즘 피부과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피부질환 치료는 물론 다양한 시술까지 받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다. 피부 질환으로 찾는 경우엔 여드름과 민감성아토피 증상이 가장 흔하다. 주변에 한 두 명은 보게 되는 질환이지만, 이를 겪고 있는 당사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미용 목적으로는, 기미?주근깨?잡티 같은 색소 침착과 주름을 없애기 위한 것이 주를 이룬다.

 피부과 치료를 받고 난 후 필요해지는 게 집에서 매일 바를 화장품이다. 일반 화장품보다 자극이 덜하고 보습이나 피부재생 같은 효과가 큰 전문 화장품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은 피부 장벽이 무너져있거나 피부 내 보습인자가 부족해 일반 피부에 비해 예민하고 연약하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는 가려움과 화끈거림, 홍조 등으로 피부를 긁거나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손상 위험이 높다. 태평양제약 메디컬 뷰티 사업부 안유신 부장은 “이런 환자들은 피부과 치료 후에도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며 “아무리 치료를 잘한다 해도 평소 관리가 소홀해지면 치료 효과가 반감된다”고 전했다. 이는 기미나 주름 같은 미용 시술을 받은 환자도 마찬가지다.

 병증에 맞춰 자극을 줄여주고 효과를 높인 것이 메디컬 뷰티 브랜드 화장품이다. 안부장은 “이 제품은 피부의 특수한 상황에 특화돼 있어 피부 증상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의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의사들이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피부 병증에 따라 자극 줄여주고 효과 높여

태평양제약 에스트라의 대표제품들. 왼쪽부터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아토베리어 크림’,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테라크네 블래미쉬 트리트먼트’, 피부과 처치 후 쓰는 애프터케어 제품인 ‘리제덤RX 듀얼 리페어 크림’

 에스트라는 슬로건으로 ‘피부를 고치다, 마음을 고치다’를 내세웠다. 환자가 피부의 건강은 물론 외적 자신감까지 되찾고 마음이 밝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철학을 담았다. 이곳의 안 부장은 “붉고 따갑게 일어나는 문제 피부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를 안겨준다”며 “피부 개선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은 아토피피부염과 여드름이다. 미용을 위한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에도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힘들다. 이에 에스트라는 민감성?극건성 아토피 피부, 여드름성 피부, 시술 후 예민한 피부에 초점을 맞춰 3가지의 제품 라인을 구성했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라인은 피부 장벽이 약하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저자극 고보습 라인이다. 세라마이드를 고농축시켜 피부를 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관리한다. 인체 피부 지질을 그대로 재현한 유사층판소체 특허성분 더마온(DermaON®)을 넣어 피부 장벽을 빠르게 강화시킨다. 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판두라틴·알란토인 성분과, 백년초추출물을 포함한 천연성분을 함유해 성인과 아이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트러블 전문 케어제품은 테라크네 라인이다. 피부과 여드름 치료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저자극 처방으로 피부를 안정된 상태로 만든다. 모공과각화와 과다 피지 분비를 억제해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을 차단시킨다. 핵심제품은 밤 전용 에센스인 ‘테라크네 블래미쉬 트리트먼트’로 여드름 흉터 때문에 거칠어진 피부결과 피부톤을 매끄럽고 맑게 관리한다.

 피부과 처치 후 사용하는 제품은 ‘리제덤RX’ 라인이다. 처치 후 손상된 피부 표면을 보호하고, 작열감과 간지러움 등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피부 저항력을 강화해주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게 한다. 대표제품은 ‘듀얼 리페어 크림’으로,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빠른 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더마화장품=제약회사가 만드는 화장품으로 주로 병?의원, 약국에서 판매하는 전문 화장품을 말한다.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의약품을 의미하는 ‘파머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인‘코슈메슈티컬’이라고도 하고, 의사와 화장품을 더한 ‘닥터 코스메틱’으로 부르기도 한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태평양제약" 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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