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지영 "문재인 출마, 부엉이 바위서" 트윗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트위터 캡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 시기가 임박한 가운데, 소설가 공지영씨의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공지영씨가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 장소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바위'를 추천한 것. 사건은 지난 11일 김경수 노무현 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자신의 트위터(@opensky86)에 “문재인 의원이 17~18일쯤 대선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문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는데 어울리는 장소로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라는 글을 남긴 것에서 시작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 여의도공원, 제주 강정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후보지로 꼽았다. 그러던 중 한 누리꾼이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를 추천했고, 여기에 공지영이 “저도 거기!”라는 글을 덧붙여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이 장소를 추천한 누리꾼은 “부엉이 바위에서 선언한다고 노무현의 한계에 갇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노무현의 역사와 진심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며 그러한 불행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걸음 더 전진하겠다는 다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이를 리트윗한 공씨에 대한 경솔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공씨는 문제의 트위터 글을 12일 삭제했으나 인터넷을 통해 당시 트윗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인이 되신 분에게 예의가 아니다", "발상은 기발하지만 위험한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