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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보성 가거나, 바다 건너 규슈 일주하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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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짙은 녹색의 차밭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KTX-무궁화 여수엑스포와 남도의 맛 기차여행’은 1박2일간 보성·순천·여수를 들른다.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면 전국의 관광명소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전국의 도로도 정체되는 곳이 많다. 이럴 땐 기차를 타고 여유롭게 여행을 떠나 보는 게 어떨까.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여행지를 기차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수엑스포=‘KTX-무궁화 여수엑스포와 남도의 맛 기차여행’은 1박2일 상품이다. 여수엑스포 기간에 매일 출발한다. 오전 7시25분 용산역에서 출발한 KTX는 천안아산과 서대전을 거쳐 오전 10시6분쯤 광주송정역에 도착하여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지나 보성차밭으로 향한다. 보성녹차밭을 뒤로하고 생태관광 1번지 순천의 드라마 세트장으로 향한다. 1만 평 이상 되던 군부대를 한국의 1960~80년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라마 촬영장으로 변화시켰다.

다음날 아침, 조금은 서둘러 여수엑스포장으로 이동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인 엑스포가 개최되는 여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다. 여수엑스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후 4시45분 용산행 무궁화호에 올라 저녁 10시쯤 용산역에 도착하면 남도의 멋과 맛, 그리고 세계적인 축제 여수엑스포까지 즐긴 1박2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규슈 해변을 달리는 신칸센.

◆규슈 일주=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일본 기차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신칸센 타고 新규슈 일주’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여행업계 최초로 코레일관광개발과 일본 철도회사인 JR규슈가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고가의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을 탑승하고, 북규슈와 남규슈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규슈 전 지역 일주상품이다.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1시간40분이 지나면 미야자키 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100만 달러짜리 경치를 자랑하는 ‘호리키리고개’다. ‘호리키리고개’는 니치난 해안변에 위치한 언덕으로 연중 내내 다채로운 꽃에 둘러싸인 아오시마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오시마 해변, 우도신궁을 둘러보고 ‘미야자키 쉐라톤 호텔’로 이동하면 온천을 즐기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이튿날 아침 미야자키에서 사쿠라지마로 이동해 ‘아리무라 용암전망대’로 향한다. 사쿠라지마 관광을 마치고 페리를 이용해 가고시마로 이동 후 이브스키 지역으로 간다. 이브스키에서는 이곳이 아니면 쉽사리 해볼 수 없는 ‘검은 모래찜질’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역시 특급 온천호텔에서 묵는다. 이날 여독을 풀 곳은 가고시마 도큐 호텔. 웅대한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태평양을 내다보며 서있는 호텔이다. 호텔 내에 있는 천연온천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오면 호텔 조식 후 가고시마역으로 이동해 최신식 신칸센을 타고 구마모토로 이동한다. 상품은 날짜에 따라 64만9000원부터 7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를 방문해 보자.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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