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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울하게…‘선풍기+제습기’ 40㎡형이 34만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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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올여름은 덥고 습기가 많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 예보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비가 잦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끈적끈적한 여름엔 불쾌지수가 오르게 마련. 빨래를 비롯해 욕실·주방 등 집 안 곳곳에서 풍길 냄새 역시 골칫거리다. 그뿐만 아니라 습한 환경에선 세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에 질병 발생률 또한 높아진다. 세균 걱정 없이 뽀송뽀송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방법이 없을까.

위문희 기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제습기를 사용하면 불쾌지수가 낮아지면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면 전기료를 아끼는 동시에 에어컨과 맞먹는 냉방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사진 웅진코웨이]

일단 떠오르는 것이 에어컨이다. 하지만 이미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올여름 전력 공급난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웃들 눈치 안 보고 에어컨을 틀어대기도 쉽지 않은 노릇. 이럴 때 에어컨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선풍기+제습기’ 조합이다. 40㎡(12평) 넓이라면 하루에 10L가량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용량의 제품이 필요하다. 위닉스에서 하루 제습용량이 10L인 DHB-107INS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하이마트에서 3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250W. 웅진코웨이의 케어스제습기 AD-1512AC는 60㎡(18평) 이상 용이다. 하루에 수분 15L를 빨아들인다.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항균물질인 프로폴리스를 필터에 적용해 유해 세균도 제거한다. 소비전력은 450W. 가격은 49만원으로 1588-5100으로 문의하면 코디가 방문해 상담해준다.

제습기만큼 습기를 싹 잡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전기를 전혀 쓰지 않는 방법이 있다. 숯을 활용하는 것이다. 숯에 있는 미세한 구멍이 공기 중의 물기를 빨아들여 저장한다. 숯은 햇빛에 말려주기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보통 3.3㎡당 숯 1㎏을 두면 된다. GS샵은 제습용 흑탄 통숯인 ‘장수청정참숯(5㎏)’을 2만8700원에 판매한다.

특수목적 제습용품들도 있다. 신발 전용인 ‘고곤 드라이팩’ 같은 것이다. 25㎝ 길이 막대 모양으로 이리저리 구부릴 수 있다. 신발 안에 2~3시간 넣어두면 습기를 빨아들인다. 햇볕에 말리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GS샵에서 1만5200원. ‘투딘 골프 글로브 드라이어’는 골프장갑 전용 제습제다. 장갑 모양으로 생겼는데 손바닥 부분에 있는 그물망 속에 숯과 황토가 들어 있어 제습 효과를 발휘한다. 장갑 모양에 맞춰 끼워 넣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놔두는 것이 사용법이다. 초록색 남성용 드라이어의 크기는 골프장갑 22호, 분홍색 여성용 드라이어는 19호 기준. G마켓에서 1만3900원이다.

장마철 두통거리 중 하나가 빨래 말리기다. 비 때문에 실내에 널어 말리는 때가 많은데 냄새가 집 안에 진동하기 일쑤다. 이를 막아주는 세탁 세제가 있다. 빨래에 냄새의 원인인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제품이다. ‘CJ라이온 비트 실내건조’(3.5㎏)는 데오자임 효소가 들어 있어 세균을 분해해준다. G마켓에서 1만3750원. 드럼세탁기용으로는 1만5800원짜리 ‘피죤 액츠 실내건조’(3.1㎏)가 있다. 천연 베이킹소다와 덱스트린이 이중 탈취작용을 해준다.

주방 또한 신경을 써야 할 공간이다. 특히 행주가 문제다. 관리를 잘못하면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삼복 더위에 매일 행주를 삶아대기도 번거로운 노릇이다. 이런 걱정을 없애주는 제품이 유한킴벌리의 ‘스카트 항균 빨아 쓰는 타올’이다. 천연 항균 성분이 첨가됐고, 펄프에 부직포가 결합된 ‘하이드로니트’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해 잘 해지거나 닳지 않는다. 3~4번 빨아서 쓸 수 있다. 54m짜리 2롤이 6000원.

주방 개수대와 배수구 역시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세균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애경 홈즈 퀵크린 주방용’(600mL)은 일반 세정제에 살균 성분이 배합돼 있다.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주변에 뿌린 뒤 닦아내면 된다. 라임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을 내는 제품이다.

습기 많은 여름엔 욕실의 퀴퀴한 냄새를 잡는 것이 쾌적한 생활을 위해 필수다. 요즘 욕실에는 대부분 팬이 달려 환기시키지만 냄새가 심한 여름에는 이것만으론 부족할 수 있다. 이럴 때 유용한 게 욕실 전용 냄새제거제다. 욕실 악취의 근본 원인은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같은 성분. ‘애경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욕실용’(400mL)에 들어 있는 녹차카테킨과 허브엑기스 성분이 이를 제거해준다. 가격은 각각 4600원과 6900원.

특수 소재로 만들어 끈적한 느낌을 덜 주는 침구류도 있다.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에어로쿨 소재의 침구세트를 새롭게 내놓았다. 특수 소재와 독특한 구조 때문에 수분을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다. 자면서 흘린 땀이 속까지 빨려 들어가 피부와 닿는 이불 겉은 뽀송뽀송함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불(200cm ×230cm)과 요(155cm×215cm), 베개커버(50cm×70cm) 2장으로 구성된 에어로쿨 소재의 ‘더프’ 3종 세트가 33만원이다. 전국 406개 이브자리 대리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장마철과 여름에 대비한 각종 제습용품 특별전을 열고 있다. G마켓은 30일까지 ‘시즌용품관’을 마련해 각종 제습용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장마철에 대비한 여름 시즌 상품 구매자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생활필수품 여름세일’을 열고 제습제와 세제방향제 등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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