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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박진영이 만났으니 노래와 춤, 더 볼 것 있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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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신인 남성 2인조 JJ프로젝트의 제이비(왼쪽)와 주니어.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

가요계에 눈에 띄는 신인 남성 2인조가 등장했다. 1994년생 동갑내기 JB(제이비·본명 임재범)ㆍJr(주니어·본명 박진영)의 이니셜을 딴 JJ프로젝트다.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이들은 듀스ㆍ언타이틀ㆍ플라이 투 더 스카이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남성 듀오다. 이들의 데뷔 싱글앨범 타이틀곡인 ‘바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20여 일이 지난 현재는 조회수 300만을 넘었다. 또 트위터 팔로워가 25만 명을 넘는 등 팬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JJ프로젝트는 소위 오디션계의 ‘엄친아’다. 요즘 인기 절정인 아이유조차 수십 번 떨어졌다고 하는 기획사 오디션을 각각 한 번, 두 번 만에 붙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이를 반대하던 어머니께서 중 1때 일부러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내보냈죠. 당연히 떨어지면 꿈을 접겠거니 하고요.”(주니어)

하지만 오디션 최종까지 오른 그는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집안의 반대는 줄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2009년 JYP 연습생 공채5기 오디션에 응시해 제이비와 공동우승했다. 1만 명 넘는 지원자 중 이룬 승리였다. 공동우승은 JYP 공채 오디션 사상 최초였다.

제이비 또한 일찌감치 춤에 흥미를 발견하고 동네 형들과 춤을 추곤 했다. 그러다 처음 응시한 JYP 오디션에서 공동 우승했다. 오디션에서 처음 만난 둘은 한 팀으로 짜여 최종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때 선보인 곡이 듀스의 ‘나를 돌아봐’다.

“이후 어떤 형태의 팀으로 데뷔하든 주니어와 한 팀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물론 듀오는 뜻밖이었지만요. 하하.”(제이비)

가수 데뷔 전엔 둘 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해 댄서 의봉(주니어), 인기 아이돌 가수 제이비(제이비)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둘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현재 가요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두 현역 가수의 이름과 같다. 주니어의 이름은 ‘박진영 주니어’란 뜻. 자연히 이들은 어려서부터 주변의 성화에 ‘고해’를 즐겨 부르고(제이비), 박진영의 춤을 자주 춰야만(주니어) 했다. 이들은 “두 선배님 모두 대단하신 분이다. 시간이 갈수록 이름에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들의 데뷔곡 ‘바운스’는 몸이 들썩거리는 빠른 템포의 댄스곡. “힙합ㆍ락ㆍ일렉트로닉을 섞은 ‘힙락트로니카’라고 박진영 피디님이 말씀하셨죠.”(제이비)

“점차 성장해 10년, 20년이 지나도 대중이 우리 노래와 춤을 원하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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