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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년 연속 최고 감사기관으로 등극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전국에서 집안 단속을 가장 잘하는 자치단체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경기도는 감사원의 ‘2011년도 자체감사활동’ 평가결과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부문 최고 감사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평가는 국가기관 및 자치단체, 공공기관 감사기구 등 국내 571개 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감사활동 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감사조직과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이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평가결과는 순위에 따라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도 경기도는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감사원이 한 기관을 3년 연속 우수 감사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감사원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필광 경기도 감사관은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한 전산감사를 도입하고, 대규모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감사를 실시하는 등 감사제도 개선을 위해 기울인 많은 노력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전국 제일의 청렴경기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원은 경기도를 우수 감사기관에 선정한 이유로 전산감사를 통해 누락된 재원을 발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으며 ‘대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 부실공사의 사전예방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꼽았다.

또한, 감사 대상기관의 애로사항이나 제도적 미비 등의 문제점을 수렴하고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기존 감사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수요자 중심의 전국 최초 컨설팅 감사 정착과 수감기관 공무원이 과실이나 애로사항을 자진신고 할 경우 최대한 관용 조치하는 플리바겐(plea Bargain) 감사제도 운용, 감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 회계사, 연구원 등을 감사에 참여시키는 민간전문 감사관 및 명예감사관제도 운영 등 우수한 시책을 추진한 점도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경기도는 도내 27개 시·군에 대하여 1999년 이후 매입한 학교용지매입비 중 도 귀속 개발부담금의 불입여부 등에 대하여 ACL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 귀속 개발부담금 특별전산 감사’를 실시, 누락된 재원 894억을 발굴해 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50억 이상 대형공사장 및 1,000세대 이상 민간아파트 건설현장 등 21개 대규모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감사를 실시하여 과다 계상된 설계비 등에 대하여 감액 설계변경 조치를 통해 7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민간아파트에 대하여는 건설현장 관계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건설공사 시공관리 컨설팅 및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설공사 품질향상 및 예산낭비를 방지하는데 효과를 거둔바 있다.

이밖에도 종합감사결과 지적사항을 중심으로 감사분야별 업무매뉴얼을 발간하여 직무교육을 실시했으며, 찾아서 도와주고 해결해주는 멘토 감찰 등이 감사원의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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