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카오톡 무료통화 LGU+ 무제한 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LG유플러스가 7일부터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같은 무료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홍보담당 상무는 “7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이를 전혀 쓸 수 없도록 묶어 왔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보이스톡뿐 아니라 네이버 라인, 다음 마이피플, 스카이프 같은 다른 무료 mVoIP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 이상민 상무는 “보이스톡을 전면 허용하는 소비자 친화적 조치가 장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제한을 완전히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결정이 SK텔레콤과 KT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SKT와 KT는 LG유플러스처럼 완전히 mVoIP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얼마 이상은 할 수 없다는 용량·시간 제한에는 묶여 있다. SKT와 KT는 이에 더해 mVoIP 사용자에게 요금을 더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익명을 원한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조치의 파장과 영향을 지켜본 뒤 신중히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