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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상 K팝 콘테스트' 열기 후끈

미주중앙

입력

LA한국문화원 주최로 지난 2일 열린 `제2회 K팝 콘테스트` 예선전에 참가한 타인종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신현식 기자

한류 열풍의 주역인 'K팝(한국 가요)'에 대한 타인종들의 열정이 지난 주말 LA를 뜨겁게 달궜다.

2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 주최로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 '제 2회 미국인 대상 K팝 콘테스트' 예선전은 한국 가요를 사랑하는 타인종들의 열기 속에 치러졌다.

올해 예선에는 타인종 91개팀(123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해 1회 대회(51개팀.74명) 보다 참가자가 50명 가까이 늘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태티서의 '트윈클'과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는 물론 2NE1 씨스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K팝 인기스타들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4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번 대회에서는 수진 파미산(길에서.나비) 존 로리건(굿바이 베이비.미스A) 데핀 페레이로(남자답게.플라이투더스카이) 에릭 동(응급실.이지) 알렉스 코데로(그 여자.백지영) 등 총 14개팀(개인 포함)이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을 통과한 페레이로(15) 양은 "혼자 노래를 불러서 다른 참가팀과는 달리 매우 떨렸지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라며 "앞으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좀 더 정확한 발음으로 K팝 노래들을 부르고 싶고 본선에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릭 코리노(19)씨 역시 "친구가 듣던 K팝 노래가 너무 좋아서 따라 부르다가 자연스레 한국어 공부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노래는 웬만하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K팝을 정말 좋아한다"고 흐뭇해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존처럼 주변 한인 친구들의 추천으로 참가하는 이들 외에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대회 일정을 확인하고 참가한 타인종들도 많아 K팝에 대한 열기와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결선은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LA 다운타운의 콜번 스쿨 지퍼 콘서트 홀에서 열리게 되며 우승자에게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후원하는 한국 왕복 항공권과 한국 체류비 1000달러가 지급된다.

또 우승자가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한국 방문길에 나설 수 있도록 우승자 외 동반 1인에게도 왕복 항공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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