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가 무선 장비용 P2P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파일 교환은 홈 PC에서 보편화됐다. 하지만 똑같은 형태의 기술이 일부 무선 장비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엔데버즈 테크놀로지(Endeavors Technology)는 지난 19일 웹 사용이 가능한 무선장비 환경에서 맞춤형 파일 교환 소프트웨어를 실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 시연회는 이번 주중에 계획돼 있다고 이 회사 COO인 브라이언 모로우가 밝혔다.
P2P 소프트웨어는 냅스터나 그누텔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음악이나 비디오 파일을 교환하는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레이 오지의 그루브 네트웍스(Groove Networks) 로터스 노츠 같은 PC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출현한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의 P2P 업계는 여전히 성공 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엔데버즈 측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원래 의료 전문가들에게 판매하려는 다른 기업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의료 전문가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중요한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냅스터와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예컨대 컴퓨터 사용자들은 공개적으로 어떤 파일을 공유할 것인지, 어떤 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어떤 것을 공유 금지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장비들은 인터넷이 가능한 다른 장비들과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모로우는 말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가장 강력한 핸드헬드 장비 중 하나인 컴팩컴퓨터의 아이팩 포켓 PC에서만 실험됐다. 하지만 모로우는 이 소프트웨어가 윈도우 CE를 사용하는 다른 장비에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CE는 MS가 휴대 장비용으로 만든 것이다.
아직까지는 컴팩조차도 이 프로그래밍을 사용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모로우는 엔데버즈가 이 소프트웨어의 공급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기 시작했음을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선장비용 P2P가 유선 웹에서의 폭발적인 파일 교환 증가할 것인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가지고 있다. 냅스터의 경우 고객은 약 4000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냅스터와 비슷한 그누텔라나 프리넷 같은 많은 후속 서비스들도 수백만 명의 고객들을 확보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고속 라인이나 다이얼 업에 연결된 홈 PC가 메모리 용량, 다운로드 속도, 시청 능력 면에서 핸드헬드 장비를 훨씬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쥬피터 미디어 메트릭스 애널리스트인 조 래슬로는 이런 이유로 인해 기업들의 시도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래슬로와 모로우 둘 다 다른 기업들이 모바일 장비용 P2P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어떤 기업도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래슬로는 의료 전문가들이나 모바일 장비로 재고 현황을 파악할 세일즈맨들 이외에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약간 망설이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최종 사용자들이 휴대용 장비에서 PC 경험을 하고 싶어하느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