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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특구 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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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012 부산 국제모터쇼’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은 2010년 부산 국제모터쇼에 몰린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 부산 국제모터쇼 사무국]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12 부산 국제모터쇼’가 오늘부터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다음 달 3일까지 22개 완성차 업체에서 170대가 넘는 차량을 전시한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바다를 품은 녹색자동차 항해’라는 주제처럼 고유가 시대에 맞춰 기존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연비효율을 극대화한 신차를 비롯해 대중화 추세에 있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이 다수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모터쇼의 백미 ‘컨셉트카’=무엇보다 놓쳐서는 안 될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컨셉트카다.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디자인 등 자동차 업체들의 미래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10종의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HED-8)’ ‘헥사스페이스(HND-7)’‘싼타페 롱버전’ 등 3종을 전시한다. 기아자동차도 후륜 럭셔리 스포츠 세단을 표방한 컨셉트카 ‘GT’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또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트랙스터’와 전기차 ‘네모(KND6)’도 내놓는다. 한국GM은 쉐보레 컨셉트카인 ‘코드130R’과 ‘트루 140S’를, 쌍용자동차는 차세대 CUV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XIV-2’를 준비했다. 르노삼성이 곧 양산할 것으로 소문난 소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캡처’도 만날 수 있다.

2012 부산 국제모터쇼 마스코트

◆최초 공개되는 차들 즐비=컨셉트카 못지않게 관객 시선을 끄는 차량은 ‘첫 공개’라는 수식어를 단 프리미어카다. 쌍용차는 ‘렉스턴’ 후속모델인 ‘렉스턴 W’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대우버스는 ‘레스타’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 오토에서 ‘2012 10대 인테리어상’을 받은 ‘올 뉴 인피니티JX’도 아시아 최초로 참가한다. 캐딜락은 신형 콤팩트 스포츠 세단인 ‘ATS’를 출품한다. 현대차의 아반떼 쿠페 역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은 국내 출시를 앞둔 차량을 대거 공개한다. BMW 5대, 캐딜락 1대, 포드 2대, 렉서스 2대, 메르세데스-벤츠 1대, 도요타 2대, 폴크스바겐 3대 등 16대다.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BMW 전시 차종 8대 중 5대가 국내에 새로 출시되는 차량”이라 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수퍼카도 또 다른 볼거리다.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스퍼와 콘티넨탈 GT,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S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부대행사도 다양=메인 전시장을 벗어나도 즐길 아이템이 많다. 컨벤션홀 3층에서는 람보르기니·페라리 등 수퍼카 및 수입자동차 30여 대의 튜닝카가 전시되는 ‘튜닝카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야외전시장에서는 카오디오 페스티벌, 무선모형자동차 경주대회,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등도 펼쳐진다. 승용차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는 매일 오후 5시30분 전시장 3홀 입구에서 열린다. 자동차부품 산업 발전 세미나 등 학술행사도 마련돼 있다.

모터쇼 관람시간은 25일은 낮 12시~오후 6시, 26일부터는 오전 10시~오후 6시다. 입장료는 일반인 7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취재팀=심재우 자동차팀장, 이가영·문병주·한은화·조혜경 기자, 김기범 중앙SUNDAY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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