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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바둑리그] 잘 만났다 주장 빠진 SK…5전5패 탈출 노리는 Kixx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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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넷마블이 포스코LED를 3대2로 꺾었다. 2대2로 팽팽한 가운데 최종국에서 한웅규가 홍성지를 격파하며 수훈을 세웠다. 포스코는 5전 만에 첫 패배를 당했고, 4연승을 질주해 온 포스코의 3지명 홍성지도 첫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의 신안천일염은 스마트오로와의 대결에서 비씨카드배 우승자 백홍석이 김승재에게 패배했음에도 4대1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에 나섰다. 신안, 포스코LED, 넷마블 세 팀이 모두 4승1패지만 개인 승수에서 신안이 가장 앞서 있다.

 신안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SK에너지가 전력을 재정비한 티브로드에 1대4로 대패하며 팀 성적도 1승4패로 주저앉았다. 주장 최철한만 승리하고 나머지 선수가 모두 졌다. 특히 2지명 신예 강자 안국현의 부진이 SK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인 성적에선 정관장의 주장 박정환, 티브로드의 신예 이지현, 스마트오로의 김승재 3명이 5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주는 응씨배로 6명의 주장이 빠져나간 것, 그리고 2부리그 선수들이 무려 11명이나 출전한다는 게 큰 변수다. 26일 열리는 SK에너지 대 Kixx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Kixx는 불운이 잇따르며 현재 5전5패다. 하지만 이번 주 Kixx는 주장 박영훈이 건재한 반면, SK는 최철한이 빠지며 2부리그 선수가 2명(정두호·김현찬)이나 차출됐다(Kixx는 박민규 1명). 전력상의 우위에다 오더도 좋아 Kixx는 승리의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각 팀 감독들은 컨디션 나쁜 1부 선수보다 2부리그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1부 승격을 노리는 SK에너지의 정두호, 김현찬 두 선수가 크게 분발한다면 예상은 뒤집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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