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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그들이 한국의 대통령이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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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그들이 한국의 대통령이다(김병문 지음, 북코리아, 524쪽, 1만8000원)=한국 현대 정치사의 주요 흐름을 대통령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대통령에 대한 이해는 한국 정치를 파악하는 지름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주요 정치적 사건을 서술한다. 대통령 관련 에피소드도 많이 다뤄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헤아려볼 수 있게 했다.

진실유포죄(박경신 지음, 다산초당, 380쪽, 1만5000원)=성숙한 시민사회에서 요구되는 ‘표현의 자유’ 문제를 다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이자 고려대 법대 교수인 저자는 “내 생각은 이렇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일이 법적으로 ‘악의적’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명예훼손죄, 허위사실유포죄, 모욕죄 등은 그 적용 범위가 모호해서 표현 검열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새로운 부자 코드(김현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312쪽, 1만5000원)=산업자본주의에서 금융자본주의로 변화하는 시대에 캐피털마켓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리딩인테스트먼트 대표인 저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캐피털마켓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했다. 캐피털마켓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셀트리온과 구글, 티켓몬스터와 옥션 등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받아들임(타라 브랙 지음, 김선주·김정호 옮김, 불광출판사, 456쪽, 1만9800원)=행복한 삶의 원동력을 ‘받아들이는 힘’에서 찾는 책이다. 미국에서 심리학자와 불교 명상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근본적 수용(radical acceptance)’ 훈련을 제시한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명확히 보고, 본 것을 자비로 감싸 안는 것이다. “나는 쓸모 없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마르크스가 살아있다면(찰스 더버 지음, 강정석 옮김, 책읽는수요일, 404쪽, 1만5000원)=정부와 권력, 자본과 노동, 테러와 전쟁, 환경과 문화 등 주요 사회적 문제를 마르크스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진보성향의 사회학자이자 보스턴대 교수인 저자는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마르크스를 다시 불러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를 진단하면서 다양한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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