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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홍익대, 경기대 완파

중앙일보

입력

홍익대가 경기대를 완파, 슈퍼리그 2승3패를 기록했다.

홍익대는 11일 잠실 학생체육회관에서 계속된 2001년 삼성화재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경기대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운영 끝에 3-0(25-22 25-23 25-20)으로 낙승했다.

홍익대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 2승3패의 전적으로 2차대회 출전이 좌절됐고, 특히 전통의 강호 경기대도 지난 1984년 1회 슈퍼리그 대회 이래 처음으로 6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준우승팀 홍익대는 작은 신장에도 불구, 레프트 공격수 이한수(24점)의 강타와 문상원 등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며 이형두(17점)와 김달호(7점) 등이 분전한 경기대를 전패의 늪에 빠트렸다.

홍익대는 레프트 공격수 윤영섭의 결장에 따른 전력공백을 이한수 등이 커버하며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내리 2.3세트를 따냈다.

반면 경기대는 1세트를 내준 뒤 이형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잦은 범실과 수비불안, 조직력 부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뒷심부족 현상」 드러내 대학부 최하위로 밀려나게 됐다.

1960년 창단,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온 전통의 강호 경기대가 슈퍼리그에서 전패 기록을 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전력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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